노랑제비꽃 : 제비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자란다. 키는 10~18㎝
이며, 잎은 난형 심장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표면은 윤기가 있다. 꽃은 4~6월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줄기 끝의 두터운 잎 사이로 2~3송이가 달린다. 어린 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노랑제비꽃
내 고향 뒷산엔
나만 아는
노랑제비꽃 군락지가 있습니다.
그 곳에 가기 위해선
가파른 산길을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은 다리 아프게 올라야 하는데
아무 때나 산을 오른다고
노랑제비꽃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때는
너무 일러 피지 않았고
어느 때는
너무 늦어 이미 진 뒤였지요.
결국, 산다는 것은
그 때를 알아차리는 일임을
노랑제비꽃을 보며 깨닫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