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1986

Protected Waters

Protected Waters젠 젠트리 맥마흔 (Gene Gentry McMahon, 미국), 2200cm x 910cm, 캔버스에 아크릴화젠 젠트리 맥마흔 (1942)은 워싱턴대 BFA(미술), MFA(회화) 졸업.벽화전문가로도 유명하다.UW, Bellevue College와 NW 등 미술학교 미술교사 생활을 했다.그 외 심사위원과 큐레이터 등으로 활동 중이다.작품은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스타일로 현대의 사회를 재해석하고 있다.작품은 시애틀 Westlake역(30피트) 벽화, 킹 카운티 행정 건물 13층에대규모 공공 예술작품으로 설치되어 있다.그녀의 작품은 미국 전역, 멕시코, 포르투갈, 중국에서 전시되었으며수많은 공공 및 개인 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다.- 작품 중에서아트리안 컬피뮤지엄은 1만여점의 미..

소나기

소나기   그녀의 목소리가 흠뻑 젖어 있었다 언젠가, 불현듯, 날 다녀간 그녀가 따귀를 후려치고 도망가던그녀가 널 믿지 못하겠다며 퍼붓던 그녀가 폭염 사이로 내뱉던짧은 말들이, 벼랑으로 몰아붙이던 맵디매운 말들이,어느새 내 몸속으로 스며들던 말들이 지독한 열병 속으로 투명하게 갇힌다 - 이송희, 시조 ‘소나기’  숲에 들었을 때 갑자기 온 나무들이 바람을 일으켰습니다.그리고는 후드득 비를 쏟았습니다.소나기는 피하고 보랬다는 생각이 들어 나무 아래서가만 기다리고 있었더니 잠잠해졌습니다. 어느덧 유월입니다.소나기처럼 반가움이,또한 안 좋은 일이 소나기처럼 오기도 합니다. 그럴 때 당황하거나 호들갑 떨지 않고평소처럼 잘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기회가 간절할 때

기회가 간절할 때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회가 앞문을 두드릴 때뒤뜰에 나가 네 잎 클로버를 찾기 때문이다.- 월터 크라이슬러기회는 아무 때나 오지 않습니다.간절할 때 옵니다.마음을 기울일 때 오는 것,기회를 알아볼 때 오는 것.부단히 준비하는 이에게 더 빨리 찾아옵니다.그러므로 행운에만 기댈 수 없습니다.

문화나눔의 지향점

문화나눔의 지향점사색의향기는 문화나눔 활동을 하는 가운데 참여하는 회원들이‘가치적, 문화적, 사상적 자기규정(가치/문화적 정체성)’과 함께'자신에 대한 조직적 자기규정(조직적 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사색의향기 ‘문화부족(文化部族)’은 공통의 문화적 취향과 가치,지향점을 공유하며 내부적 동질성을 갖는 집단적 주체를 의미한다.과거 씨족사회나 지역사회 또는 학연 사회와는 다르게 공유하는가치와 문화를 바탕으로 함께 하는 공동체를 뜻하는 것이다.- 중에서

나의 아버지의 바다

나의 아버지의 바다나는 지금도 아버지의 바다에 대해잘 모른다내가 세 살적엔가아버지는 나를 배에 태우고함께 바다로 가셨다아버지가 그물을 끄시는 동안나는 아버지가 요리하시는 냄비에불을 지피는 것이유년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다아버지에 대한 바다는바다에서 돌아오시면친구들과 기울이는 소주잔에출렁이는 알 수 없는 기억을 지나나는 언제나 아버지의 바다를저 수평선 넘어 세계로 꿈꾸어왔고바다를 언제나 바라보는 소년은장년이 되어서도저녁이면 떠오르는 먼 우주의 바닷가 별빛들이언제나 아버지가 바다에 가면그리워하는 빛들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아버지의 바다는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고알 수 없는 많은 물고기그 물고기를 팔러잠시 정박하는 항구의 낯선 풍경들아버지의 바다는언제나 알 수 없고다만 아버지가오랜 세월 후돌아오셨다는 것아버지..

꽃_장미

꽃_장미도문희 (都文嬉, Toh, Moon Hee), 520cm x 450cm, 캔버스에 유화도문희 화백은 강렬한 색채로 감동 불러내는 원색의 아티스트이다.강렬한 원색에 이끌려 도 화백의 작품을 바라보고 있노라면화려하면서도 어딘가 서정적인 느낌을 받는다.여인, 꽃, 석양, 자연 풍경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주로 다루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독창적인 화풍을 자랑한다.도 화백은 40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미국에서의 추억과 여행지에서직접 보고 느낀 감정들을 바탕으로 그림을 구상하기도 하고,음악과 낭만을 사랑하는 예술가답게 늘 음악과 함께 생활하며흐르는 선율에 붓을 맡기기도 한다.잔잔한 클래식부터 흥겨운 라틴음악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그날의 날씨나 분위기 등에 걸맞은 음악에 맞춰 그림을 그..

선택

선택나무의자를 보면 그러니까 갈빗대를 눕혀놓은 것과같아서 앉기가 그렇다어느 정글에서 엎어지고 자빠지며 걸어왔을저것은 상처에도 격이 다른 각도다잘 짜 맞춘 상처 위로 달이 오래도록 칠하다 간 이유는나무냄새, 그 희미한 것이나마 가두는 일일 것이다목불상으로 앉았다면 세상의 머리들조아렸을 텐데, 짜개진 등이 어쩌면 공덕을 짓는 중이겠다이슬 쪽으로 천천히 빠져나가는 혼이맴도는지 따뜻하다- 정하해, 시 ‘선택’같은 해, 같은 곳에서 태어나도 훗날 달라지는 모습들입니다.자의든 타의든 선택에 따라 주어지는 운명.어찌 됐든 나름의 덕을 쌓으며 자신을 이루어가는 삶입니다.

컬피코인

컬피코인지역화폐는 당장 돈이 없어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필요한 것을 채울 수 있고 필요한 것을 나눔으로써 돈의 많고적음을 떠나 함께 행복을 누리자는 공동체 의식의 발로라고볼 수 있다.또한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며 이해집단·세대·계급 간장벽을 허무는 역할도 한다.향기촌이 지역화폐 컬피코인(CULPPY COIN)을 만든 이유도마을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재화나 용역을 품앗이하는자율적 공유경제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중에서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나누지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오월 아씨

오월 아씨    성급한 무더위에 놀란 초목이단비와 살랑바람이 고마워서싱그러운 푸르름으로동산을 물들이고 있어요 화려한 나들이 마친 이른 봄은흩어진 꽃잎 따라 돌아가며또 하나의 발자국을 남기고바라만 보아도 아름다운 계절인데마음 한구석 허전함은 그리움일까 오롯이 봄볕에 해바라기하며5월을 찬미하는 종다리와더불어 응원하는 좋은 날때가 이르러 저마다 제자리 찾는자연의 모습에 우리 삶도새로운 소망으로가득 채웠으면 좋겠어요. - 정채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