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3일 오전 06:38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여,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바라보세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속에서 7월의 바다와 7월의 달을 보세요. 그대와 그대가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가 서로 마주할 때 달은 다섯ㅡ 하늘에 하나ㅡ 그대가 사랑하는 이의 두 눈동자에 두울ㅡ .. 카테고리 없음 2012.07.13
2012년 7월 11일 오후 04:49 무엇이든 최고가 되어라 언덕 위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관목이 되어라. 그러나 시냇가의 제일 좋은 관목이 되어라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어라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풀 한 포기가 되어라 그래서 어떤 고속도로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라 모두가 다 선장이 될 수 없고 선.. 카테고리 없음 2012.07.11
2012년 7월 7일 오전 11:59 진짜 대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어느 해외신간에서 저자는 식탁예절 수칙 1호로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피하라"고 한다. 사람들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정치이야기로 넘어간다. 달변들을 들으며 저렇게 정치에 열성인 국민성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이야기에 섞여 .. 카테고리 없음 2012.07.07
2012년 7월 7일 오전 11:59 나비 거울을 닦는다. 지상의 먼지를 씻어내는 비처럼 노랑나비가 거울을 닦는다. 거울의 때를 닦는 시간은 마음의 때를 닦는 시간. 그것은 사랑스러운 시간. 봄의 햇살 같은, 여름의 햇볕 같은, 본래의 마음은 어디 있을까? 닦아지는 거울 속에서, 닦아지는 마음속에서, 날개를 팔랑거려보.. 카테고리 없음 2012.07.07
2012년 7월 3일 오후 12:23 현명하게 속되라 현명하게 속되라. 속되게 현명하지는 말라. - 프랜시스 쿠올리스 - 현명하다고 함은 어질고 사리에 밝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현명함도 늘 고귀함 쪽에 무게를 둘 수만은 없는 게 삶입니다. 때로는 융통성을 지녀야 하고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맞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12.07.03
2012년 7월 3일 오후 12:23 가면 오랜 병을 앓았다 꽃 같은 이름표를 달고 이름에 걸맞는 얼굴을 만들어 쓰고 이름이 요구하는 표정을 하고 이름값만큼의 병을 앓았다 만들어 쓴 얼굴로 만들어 쓴 얼굴들과 어울려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맴을 돌았다 - 유진, '가면' 중에서 - 남이 바라보는 나로 살아간다는 것. 때로 .. 카테고리 없음 2012.07.03
2012년 6월 28일 오후 01:38 햇살 긴 세월 쌓인 그리움의 끝에서 만난 참 귀하고 아름다운 당신 혹한에 몸서리쳤을 야윈 가지마다 포근히 내려앉은 따순 햇살 있어 나목(裸木)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가난하여도 사랑은 찬란하고 복된 것 한세상 살아가면서 굳이 자랑할 것 하나 있다면 우리의 목숨 지.. 카테고리 없음 2012.06.28
2012년 6월 28일 오후 01:38 햇살 긴 세월 쌓인 그리움의 끝에서 만난 참 귀하고 아름다운 당신 혹한에 몸서리쳤을 야윈 가지마다 포근히 내려앉은 따순 햇살 있어 나목(裸木)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가난하여도 사랑은 찬란하고 복된 것 한세상 살아가면서 굳이 자랑할 것 하나 있다면 우리의 목숨 지.. 카테고리 없음 2012.06.28
2012년 6월 26일 오후 01:20 내리사랑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라파데르 - 흔히 내리사랑이라고 합니다. 윗사람이 먼저 사랑해야 아랫사람 역시 사랑으로 따른다고 하지요. 때로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서 사랑에 인색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주는 것은 내가 사랑.. 카테고리 없음 2012.06.26
2012년 6월 26일 오후 01:14 어느 병사의 귀환 어머니, 늦은 귀환을 신고합니다 나라의 부름 받고 떠나왔던 어머니의 꽃다운 아들 오늘 소집해제 되어 돌아갑니다 가슴에 빛나는 화랑무공훈장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그날, 쑥부쟁이 핀 들길을 쑥부쟁이처럼 따라오시던 어머니 사상이 무엇인지 이념은 .. 카테고리 없음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