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 제비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장수꽃·병아리꽃·오랑캐꽃·씨름꽃·앉은뱅이꽃
이라고도 한다. 들에서 흔히 자라며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자루가 있는 잎이 자라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4∼5월에 잎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끝에 1개씩 자주색 꽃이 핀다.
제비꽃
먼지바람 부는 봄들판에
제비꽃 한송이 피었습니다
얼마나 그리움을 참으면
저토록 고운 보랏빛 꽃이 되는가
꽃이 되어서도
하늘을 우러르지 못하고
제 발등만 아프게 바라보는 꽃
제비꽃 옆에 가만히 쪼그려 앉아
꽃이 되지 못한
어설픈 내 사랑을 생각했습니다
푸른 멍자국 하나 없이
아프다 아프다 엄살만 피워댄
허풍 많은 내 그리움을 반성했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