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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이대나물꽃

끈끈이대나물꽃 끈끈이 대나물 : 석죽과의한두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다. 꽃은 6~8월에 분홍색 꽃이 핀다. 줄기에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줄기 밑부분에서 끈끈한 진액이 나온다. ​ 끈끈이대나물 ​고향집 마당가로 진분홍 꽃물결 유월의 쨍한 햇살 아래 고요히 설레고 있다 어머니 생전에 이웃집에서 씨 동냥하여 뿌려놓으신 끈끈이대나물 꽃 해마다 어김없이 꽃은 피는데 그리운 어머니 어딜가셨나​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안경을 벗지 말고

안경을 벗지 말고 모든 것이 검게 보이는 세상 도회의 길거리엔 희미한 회색빛으로 바래져있고 오가는 무리는 어느 별나라에서 왔는지 문드러진 웃음없는 얼굴뿐이다 왜 세상은 이렇게보일까 이 세상을 행복한 마음으로 보고 싶다 찬란한 아침의 태양이 솟아나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을 안경을 벗지 말고 아침저녁 웃고 있는 이웃들 아이와 어른들의 주고받는 축복된 언어의 세상 너,나 서로 사랑하는 행복한 세상을 보고 싶다 - 박동수 님

산골무꽃

산골무꽃 산골무꽃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 숲속에서 자란다. 키는 15~30cm 정도 자라고 ,꽃은 5~6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핀다. ​ 산골무꽃​ 꽃 이름 하나 알 때마다 숲에 한 뼘씩 가까워지고 나무 이름 하나 알 때마다 내 몸에 든 초록물이 짙어진다 얼마나 더 많은 꽃들을 알아야 내 마음이 향기로울까 얼마나 더 많은 나무를 알아야 누구나 편히 쉬어갈 초록 그늘이 될까 아직은 멀었다는 듯 새로 알게 된 산골무꽃 살랑살랑 고개를 가로 젓는다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발톱이 빠졌다

발톱이 빠졌다 내 것이 아니라서 내 것인 것 같은, 착각이 몸을 쑥 빠져나갈 때가 있다 각질과 피부 사이 마음과 마음 사이 통증은 어느 지점에서 악, 비명을 질렀나 무늬만 살아있는 시간을 만지며 죽은 것이 산 것을 살린다는 말을 떠올린다 욱신거렸던 날들도 잊은 반응 없는 발에 반창고를 갈아붙이며 언제쯤 무감각이 반응을 보일까 확신은 초승으로도 뜨지 않아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인 것처럼 믿은 것들 내 것인 양 위선을 붙이고 껴입고 아슬아슬 건너가는 생각에 발톱이 빠져 저기 웃으며 다가오는 키 큰 골목을 내 편이라 믿어도 될까 발톱 밑에 낀 때만큼도 돌아보지 못한 어제가 감각이 없어 무감각 속으로 뺑소니친 죽은 기억들 - 최연수, 시 '발톱이 빠졌다' 내 몸에, 내 맘에 들러붙었던 것들이 별안간 나를 빠져나..

복과 덕

복과 덕 福生於淸儉하고, 德生於卑退니라.(복생어청검하고 덕생어비퇴니라) : 복은 청렴하고 검소한 데에서 생기고, 덕은 자신을 낮추어 물러나는 데에서 생긴다. - 『韓非子(한비자)』 부에서 복을 찾고 자신을 스스로 높이는 데서 덕을 찾는 이도 있습니다. 오래된 말씀으로 여기기보다는 더 새로이 받아들여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길가메시

길가메시 인류의 가장 오래된 이야기라 일컬어지는 ‘길가메시’ 서사시도, ‘오디세이’도, ‘서유기’도 결국 고향을 떠나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 길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여행이 인류사회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은 여행이 수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문물이나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인문학적인 역할과 기능을 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세계로의 이동이나 발전을 이끈 원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 중에서 한 발자국을 내딛어야만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갈 수 있겠지요. 고달픈 여정일지라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