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핀 미친년 또 왔네, 할머니들 욕을 후렴으로 붙여도 밉거나 귀찮아서가 아니란 걸 사람들은 알았다 또 왔네, 명을 보전했다는 안도감과 측은함을 슬쩍 껴 넣은 미친년, 날궂이 한다고 어른들 혀를 차면 좋은 건 아닌 듯하지만 제 키만큼만 헤아리는 아이들 또 왔네 미친년, 놀리며 따라붙고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24
오월에 내리는 눈꽃 푸른 초원이 열리는 오월에 웬 눈꽃, 청보리 익어갈 무렵, 이팝나무 흐드러지게 피어 흩날린 줄 모르고 보릿고개 넘기려 산을 넘던 나그네 앞에 밀려오는 거대한 녹색의 바람, 배고픔의 두려움을 잊게 한다 이팝나무 아래 입 벌리고 있으면 정말로 이팝꽃 밥 한 그릇 떨어질까? 나그네 뱃..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24
괴불나무 꽃 괴불나무 :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5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수분을 한 뒤엔 노란색으로 변한다. 금은목,마가인동, 절초나무 등으로 불리며 가을이 되면 빨갛게 익은 열매가 탐스럽다. 괴불나무 꽃 은은한 향기에 이끌리어 걸음을 멈춘 곳에 햐얗게 ,노랗게 웃고 있는 꽃 초록 잎..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24
씨앗 나는, 함부로 모래밭에 뱉어진 한 톨 씨앗이다. 나를 뿌리내리게 한 건 제 안에 키운 독이다. - 정선, 시 '씨앗' 우리 모두 한 톨 씨앗이지요. 함부로이든 정성이든,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세상으로 던져진 씨앗들. 옥토이든 모래밭이든 던져진 밭은 비록 다르더라도 자신의 의지로 더욱 깊..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21
너그럽게 혹은 엄하게 남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되고, 위엄과 무력으로 엄하게 다스리는 자는 항상 사람들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 - 세종대왕 누가 더 세게 말하는지 대결이라도 하나요, 요즘. 그래서 후련한가요. 자신의 위치가 더욱 높아지던가요. 힘은, 거친 말에서 오는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21
기형의 바람 착각에 떠밀려 불시착한 바람이 발밑에 모여 있다 작년엔 저쪽이었고 올해는 이쪽으로 옮겨온 이지러진 날개는 계절의 갈피에 꽂을 수 없다 뜨겁던 기억을 감싼 안으로 말리거나 뭉개진 바람을 살피면 다섯 혹은 여섯 잎의 기형도 있을 것이다 불변하는 것들은 또 다른 상상을 받아들이..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21
봄노래 빈자리가 너무나 커서 하늘을 봅니다. 바람 끝에 남은 그 흔적 따라갑니다. 없는 걸 알면서, 아닌 걸 알면서 눈빛으로 또 더듬어 봅니다. 그리움이란 말에 사랑을 담았습니다. 안녕이라는 말에 믿음을 담았습니다. 헤어지는 아픔보다 만남의 설렘을 생각합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물가..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16
족두리풀 족두리풀 :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 풀꽃으로 전국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종류로는 족두리풀을 비롯하여 잎에 무늬가 있는 개족두리풀, 꽃받침 잎이 뒤로 젖혀지는 각시족두리풀, 잎이 자주색이 자주족두리풀, 꽃받침잎이 뿔처럼 생긴 뿔족두리풀 등이 있다. 족두리풀 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16
물음표와 느낌표 가끔은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로 살고 싶다 끝이 날카롭게 휘어진 낚싯바늘 보다, 거침없이 쏘아 올려진 로켓처럼 후련했으면 좋겠다 넘어진 방향을 놓친 마음으로 사라진 주변 시야를 따라 총총 걸어가는 사람들 답이 없는 질문들과 유기된 시간을 지우려 할 때 돌아보면 낯선 얼굴뿐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16
나쁜 기억력 덕분에 행복의 열쇠 중 하나는 어두운 과거를 잊어버리는 나쁜 기억력이다. - 리타 메이 브라운 망각이 그래서 필요한 것이군요. 잊지 말자고 하지만, 수많은 것을 잊어서 문제 되는 것들. 그래도 나쁜 것들을 잊으니 다시 도전하고 새로운 희망을 가집니다. 어제의 좌절은 잊고 새롭게 다시 시작..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