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지난가을 벗어 던진 옷가지에 시린 발목을 덮고 나무들이 오들오들 떨고 있네 겨울 한복판 날을 세운 칼바람에 온몸 맡긴 채 골짜기 사이로 묵은 추억 밀어내고 하분하분 춤사위 눈꽃 핀 가지마다 연둣빛 설렘 움 틔우기 위해 옹골차게 숨 고르네. - 류인순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1.15
칼랑코에 칼랑코에 : 마다가스카르 원산의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열대성 화초로 키는 30cm정도로 자라며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운다. 꽃말은 '설렘'이다. 칼랑코에 개나 고양이처럼 사료값도 들지 않고 그저 햇볕 잘 드는 창가에 두고 2주일에 한 번씩 물만 흠뻑 뿌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1.09
트렁크나무 환삼덩굴이 서로 몸을 섞자 순간 길이 사라졌다 멈춘 길 위에서 누군가의 몸을 들여다본 적 있었다 화려한 옷을 입고도 외출할 수 없었던 불가해한 숲을 빠져나가려다 마주친 까만 궁금이었다 그때 나무는 깔깔한 털갈이로 변신 중이었다 두텁고 딱딱한 환영 속으로 벌레들이 뚝뚝 끊긴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1.08
함께라면 우리는 나는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고 당신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함께라면 우리는 멋진 일을 할 수 있다. - 마더 테레사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도 적지요. 내가 할 수 없는 것까지, 당신이 할 수 없는 것까지 가능하니까요. 우리 혹은 함께, 라는 말처럼 좋은 게 있을..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1.07
뇌가 해내는 것 사과가 너무 차가워서, 사과를 삼키기 전에 깨문 것이 관자놀이에서 회전했다. 그리고 두 번째 깨물면, 그 차가움이 머릿속을 꽉 채웠다. 그럴 때면 더 이상 깨무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았는데, 뇌가 이미 얼어버렸기 때문이었다." 어느 소설을 읽으며, 뇌가 얼어버렸다는 문장에 감탄을 했..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1.07
구름 같은 꿈 내 뜻을 소중하게 가꾸며 사는 게 좋은 건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 않았다 내 뜻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그 뜻과 다른 뜻대로 산 것이 오히려 더 풍요로운 날이 있었다 구름은 하늘 속에서만 구름이 아니라 흐르는 물 속에서도 구름이 되었다 하늘에 뜬 구름만 보고 걷다가 강물에 빠져 있..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1.03
민들레 민들레 :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토양의 비옥도와 상관없이 잘 자라고 번식력이 강하다. 노란 색의 꽃은 3~9월까지 피며 씨앗은 흰 깃털이 달려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퍼진다. 겨울 민들레 겨울 들판에서 노란 민들레..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9.01.03
일 년을 뒤돌아보며 행동을 뿌리면 습관을 거두고, 습관을 뿌리면 성격을 거두고, 성격을 뿌리면 운명을 거둔다. - G. D. 보드맨 그걸 알면서도 올해 지키지 못한 것들입니다. 그래도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우선하려고 애썼던 시간입니다. 지속하기 어려워도 다시 반복하고 결심하는 자세. 일 년을 뒤돌아보며..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2.31
산은 별을 품고 깊은 밤 말없이 홀로 있는 산은 아득한 세월 별빛들 품으며 동지섣달 차가운 시린 추위 애써 감추려 저 만치 떨어져 서 있다 아득한 날에 산맥을 타고 내려온 전설들이 산자락에 놀람과 기쁨으로 산새들과 이름 모를 꽃들의 노래로 가득한 날에 바람을 가르며 솟구치는 매의 은빛 날개는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2.27
동백꽃 동백나무 :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소교목으로 중부 이남의 바닷가에 많이 자라며 이른 봄 가지 끝에 한송이씩붉은 색의 꽃을 피운다. 동백꽃 내 가슴엔 억겁의 세월 세상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우뚝 선 바위섬 같은 사람 하나 있다 내 가슴엔 겨울 눈보라에도 사철 푸르게 살다가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