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살고 싶다 산처럼 살고 싶다 비오고 안개 낀 깊은 산속처럼 마음을 보이고 싶지 않다 쓸쓸한 서풍이 불 때 노란 잎들을 쓸쓸이 보내는 산허리 마음이고 싶다 기나긴 겨울밤 하염없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영원한 침묵 속에 지내고 싶다 남풍 불어 꽃들과 새들 찾아오는 분주한 아침에 계곡물 흐르는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4.13
봄을 놓다 봄을 놓다 사월이 끊긴 종점 버려진 그림자들만 불빛을 물고 젖은 새벽 속으로 잦아들고 있었다 모든 침묵이 낙서가 되는 순간 뒤늦은 너를 끝내 놓쳐야 했다 - 오늘, 시 '봄을 놓다' 부분 봄꽃들이 막 피어나는 사월입니다. 아직 다 북상하지 않은 개화도 사월이 무르익으면 어느덧 다 건..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4.04
산수유 꽃 산수유 :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으로 높이는 7m이며, 잎은 난형, 타원형 또는 난상피침형으로 마주나고, 꽃은 황색으로 3,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긴 타원형으로 가을에 선홍색으로 익는다. 관상수로 많이 재배된다. 산수유 꽃 봄비 스친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을 사부..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3.29
이상한 귀 이상한 귀 나의 귀는 당신에게만 열려있네 당신의 미세한 음성까지도 듣는 귀라네 뜨거운 여름의 입김도 스쳐지나가는 귀 솟구치는 새소리를 놓칠지언정 바람소리보다 여린 당신의 음성은 귀를 타고 실핏줄을 타고 내 심장에 닿아 전신을 휘돌아 나를 환하게 물들이네 - 권순자, 시 '이..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3.28
봄이 맺혔습니다 봄이 맺혔습니다 작년엔 포도나무가지가 앙상했던 베란다 화분. 오늘 아침 자세히 보니 몽글몽글 봉오리가 보입니다. 신기하게도 계절의 흐름을 몸으로 느끼고 싹을 틔우는 모양입니다. 가지마다 피어나는 새순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자연의 위대함도 느껴집니다. 햇볕 잘 드는 옥상으로..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3.16
나를 한줌 쓰지도 못하고 나를 한줌 쓰지도 못하고 뇌의 3퍼센트밖에 쓰지 못하고 죽는다는 내 대가리는 양파만 하였느냐 서로 몰래 생을 희롱하다 무덤 가까이 와버린 내 수족과 대가리는 양파만큼 진화했다더냐 천상 나 또한 썩을 놈이어서 쪼글쪼글 사위어가는 저 양파는 분명 이 생에 대한 질문이거나 답이겠..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3.15
우리가 아는 리더 우리가 아는 리더 용감한 장수 아래 약한 병사는 없다. - 손자병법 리더의 역할. 과연 어떤 리더가 필요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이즈음입니다. 리더가 어떤 길로 움직이는가에 따라 달라질 길들. 우리가 아는 리더는, 늘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입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3.13
진화하는 생존전략 진화하는 생존전략 "마냥 당할 줄만 알았는데, 붉은머리오목눈이가 둥지 속 뻐꾸기 알을 깨버리데요. 생존전략도 진화하는가 봐요." 지인의 말을 들으며, 요즘 어쩌다 스쳐가며 보는 드라마가 떠올랐습니다. 주인공들은 매번 당하고 주변 사람은 연속해서 괴롭힙니다. 어디 반항이라도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3.10
주름잎 주름잎 : 현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의 논이나밭 가장자리 습한 땅에 자생하며 5월~9월까지 생육기간 동안 계속해서 1cm 미만의 백색을 띤 연한 자주색의 꽃이 핀다. 꽃말은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이다. 주름잎 꽃 시골집 밭두렁에서 도심의 후미진 골목까지 어디서나 꽃을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3.09
점자를 읽듯 정성스럽게 점자를 읽듯 정성스럽게 그동안 누린 덤은 언제나 적정치를 넘는 것이었다. 그것이 물질이든 정신이든, 뜻하지 않게 만나고 입고 즐겼다. 당연한 듯 잊고 지난 것들이 기껍게 다가오는 것은 나이듦이 전해주는 깨달음. 이제라도 알았으니 그나마 다행한 일, 겸손함과 너그러움은 묵은 시..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7.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