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꼬 트는 법 물꼬 트는 법 사람과 사람사이, 논에 물꼬를 트듯 마음을 터야한다고 합니다. 윗논과 아랫논이 무던히 양보해야 나락이 매달리듯 배려하고 참아주고 견뎌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머리로 알고 있는 그것이 가슴까지 전달되어 행동으로 보이기에는 아직 멀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우..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9.19
사광이아재비풀 꽃을 아시나요? 사광이아재비 : 흔히 며느리밑씻개라 불리는 마디풀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네모진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잘 달라붙는다.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연한 분홍색 꽃이 피는데 끝은 적색이다. 10월 쯤에 익은 열매는 흑색이다. 사광이아재비풀이라 불러주세요. 한가위 보름달 아..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9.17
신발 신발 어느 초원을 누비던 우공(牛公)인가. 제 살과 장기를 모두 내주고 무두질한 수많은 길을 이끌고 내게 찾아온 것들. 그들을 코뚜레에 꿰어 야전으로, 도시의 아스팔트로 끌고 다녔다. 우렁우렁 깊은 눈, 슬픔도 잠시 말뚝에 매어두고 주인이 가고 싶은 곳으로 이끌려간 것들. 반항은 .. 카테고리 없음 2014.09.16
묵직한 지혜 묵직한 지혜 저 따지기를 좋아하는 작은 지혜들은 한낱 물건만 볼 뿐 그 이치를 생각 못한다. - 김굉필 - 작은 지혜에 매달려 마치 그것이 전부인양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깊이도 없고, 이치에도 닿지 않는 주장들. 그러나 그들은 모릅니다. 그것이 대단한 것이고 최고의 선이라 믿기 때.. 카테고리 없음 2014.09.15
더불어 사는 계절 더불어 사는 계절 공원에서 도토리를 발견했습니다. 두어 개를 손바닥에 놓고 들여다보았습니다. 아직은 익지 않아 나무에 조롱조롱 매달려있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손길이 다녀갈까, 아찔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가을은 풍요롭지만, 자연을 의지 삼은 동물에게는 꽤나 조..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9.12
안아주세요 안아주세요 초등학교와는 마음의 거리가 꽤 멀어진 이즈음 우연히 등교시간을 지켜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마침 약속한 시간까지는 이십분 정도 남아있어서 적적한 시간을 메우기에 딱 맞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학교들이 이런가,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심에..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9.08
가을의 재회 가을의 재회 얼굴을 붉히고 앙탈해봐도 발악을 하듯이, 기승을 부리던 햇볕속에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날은 아직 눈치도 없이 마직막 자릿세를 내 노라는 듯, 가을을 가로 막는 것 같아서 그저 파아란 하늘을 본다. 지쳐버린 삶의 생활속에서 풍성하고 소박한 나날을, 무더운 여름보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9.04
바람에게도 길은 있더라 바람에게도 길은 있더라 바람이 바람 길을 내어 바람을 찾아가듯 넘기는 책장마다에도 길이 있어 길을 열어준다 페이지마다에 새겨진 꿈 이루기 위해 영혼의 등불 밝혀 활자의 행간 사이로 낸 길 - 우재정, 시 '바람에게도 길은 있더라' 중에서 - 보이지 않는 바람이지만, 느껴지는 바람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9.02
가진 것이 참 많습니다 가진 것이 참 많습니다 신선한 공기, 빛나는 태양, 맑은 물,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 이것만 있거든 낙심하지 마라. - 괴테 - 가난하다고, 가진 것이 적어서 마음껏 누릴 수 없다고 때론 푸념하지만 둘러보면 가진 것이 참 많습니다. 건강한 신체가 있고, 밝은 웃음이 있고, 가족과 친구와 이..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9.01
등이 슬퍼보일 때 등이 슬퍼보일 때 구부정한 햇살을 등에 업은 할머니가 보릿고개 넘는 노란 민들레를 배려다볼 때, 하릴없이 공원을 서성이는 늙은 아버지 낮아진 등에서 빛나던 세상 한 채가 초라하게 주저앉을 때, 손때 묻은 부엌칼처럼 등 가파른 어머니가 끙, 신음으로 돌아누울 때, 며칠 굶은 떠돌..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