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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떠나시는 당신

멀리 떠나시는 당신인류의 가장 오래된 이야기라 일컬어지는 '길가메시' 서사시도,'오디세이'도, '서유기'도 결국 고향을 떠나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길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이다.그런데 이들은 왜 길을 나선 것일까?여행은 여행 그 자체로도 목적이 있지만 다른 또 하나의 목적은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것이다.- 중에서여행은 여유 있는 사람이 가는 것이라기보다는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 주기 위해서입니다.일하시는 당신도 멋있지만멀리 떠나시는 당신도 참 멋있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잘 있느냐, 별일 없느냐안부 묻고 싶은데그립고 수줍은 마음은그림자로 항상 따라만 다녀요그동안 내가 궁금하고보고 싶지 않았냐는 투정으로그저 바라보며 웃고 싶어요상처 입은 영혼 위로받고다시 일으켜주는그대 마주하여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하늘 닮은 순수한 모습을내 가슴에 심었으면 해요- 정채균 님

나무經200 -연인

나무經200 -연인전항섭(全項燮, Jeon hang sub), 12cm×40cm×78cm, 박달나무전항섭 작가는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인생 고뇌와 깨달음의 사유를나무를 통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승화해 나타낸다.여기서 나무는 전적으로 작가 자신과 동일한 체질이 되고예술행위는 그것을 가능케 만드는 끊임없는 자기수련의 과정이 된다.그래서 나무經 즉, 나무경전이다.작가의 작품에 토속적이고 소박하고 구수한 정다움이 있는 반면에신비로움과 경건함이 공존하는 이유이다.- 작품 중에서전항섭 작가의 초대전이 2024년 7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길 128에 위치하고 있는컬피뮤지엄에서 개최됩니다.아트리안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https://blog.naver.com/artlian_

고사목

고사목   보이는 게 모두 진실은 아닙니다. 죽은 듯 살아 있는,입고 산 날보다 벗고 산 날이 더 많습니다. 산 것과 죽은 것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이파리 대신 침묵을 매달았고꽃 대신 생각을 피웠으며열매 대신 아! 하는 경이로움을 매달았습니다. 멈추어 선 생(生) 하늘을 거역하지 않아 좋고, 나이테 늘어나지 않으니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생이고, 다 벗어주었기에 눈앞에 보이는 세상더없이 아름답습니다 다 비웠기에 미련도 없습니다 죽비 같은,딱따구리의 부리 짓은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내 앞의 나를 바라보며 내가 되는 - 김진수, 시 ‘고사목’  살아있는 식물이 몸을 감고 올라가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고사목.아등바등 힘들다지만오늘은 쉬엄쉬엄 천천히 가도 괜찮겠습니다.특별히 미련도 없는, 다 내려..

사회적 경제

사회적 경제지역사회에 활용 가능한 경제 체계의 주요 영역으로는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농어촌공동체회사,자활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특히 귀농·귀촌이 이루어지는 농촌공동체에서자신들의 기술, 경험 등을 활용하여사회적 경제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중에서향기촌 마을에서는 품앗이 활동, 마을협동조합,지역화폐 등을 통해 신뢰 기반의 경제가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백합꽃 향기

백합꽃 향기    오뉴월 순결을꽃주머니에 담아 기다렸다가참지 못하고 분출한 사랑. 나팔관 열어 꽃술 눈썹 그리고구불린 파마 머리 뒤로 젖히어백옥 순살을 내민 젖가슴 유혹. 연록의 구중심천 속살 보여천상 언어로 연민을 토하려뿜어 내는 자태에 심취해 보노라면. 바람에 흔들려 천만리를 오가며육대주 세상에 순백을 뿌려대는피운 꽃보다 더 진한 백합꽃 향기. - 문태성 님

사랑하는 사람과 지금은 행복

사랑하는 사람과 지금은 행복   이케이 의의 (池依依依, Ikei uiui), 830cm x100 cm, 유화 이케이 의의는 대만출신의 일본 화가이다.베네치아의 거장 이케다 미츠오의 제자로 스승의 영향을 받았다. 그의 그림은 생명력과 열정으로 가득 차 있으며'감성, 환상, 사랑'이라는 주제가 많다. 이케이 의의는 5년 동안 12개가 넘는 둔황벽화를 연습했고화가가 되는 기초가 되었다. 일본 화계에서 뛰어난 화가로 인정 받아 수많은 수상과 명예를 가졌다. 2002년 일본의 유명한 문화재인 닛코 도쇼구의 초청을 받아매년 도쇼구를 위한 말 관련 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2005년 스페인 푸카도 미술관으로부터 세계적인 예술가로 인정받았다. - 이영준 소장 작품 중에서  아트리안 컬피뮤지엄은 1만여점의 미술공예작품..

시냇물은 흐르고

시냇물은 흐르고물안리는 앞 냇가가 있고뒤 냇가도 있었다어딜 가나 징검돌 사이로송사리 떼가 올망졸망했다어느 해였던가조등 아래퉁퉁 부은 눈망울들을 닮았다옹기종기 모여앉은 채낮은 발소리물낯 비치는 옅은 그림자에도해진 지느러미를 서로툭툭, 쳐대곤 했다가장 잃고물결 헤집던그해 여름 끝자락이었다지익직 흑백영화 한 편이었다- 배세복, 시 '냇물은 흐르고'과거는 마치 흑백영화처럼 스쳐갑니다.애틋함이 더하는 기억을 추억이라 말하기도 합니다.날이 덥습니다.냇가에 앉아 송사리 떼 간지럼에잠시 더위를 잊어보고도 싶습니다.덥지만 쉬엄쉬엄 즐겁게 7월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