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오해 이해가 부족한 사람이 오해가 많은 사람보다 낫다. - 아나톨 프랑스 이해가 부족한 것은 잘 알지 못하거나 미처 그 이치까지 헤아리지 못한 까닭입니다. 찬찬히 설명을 듣거나, 상황을 다시 보면 깨닫거나 알 수 있습니다. 무지하다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오해를 한다는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1.05
배꼽들 미동 없는 잎을 톡, 건드리는 눈들 경건하거나 천박하거나, 귓속말은 흔들리는 무게를 모은 것들 가장 먼저 외출한 바람이 주춤해도 움켜쥐었다 펼친 느낌이 같다 다디단 공기에 탯줄을 잇고 막바지 계절을 듣는 곳을 따라가면 옥수수 줄기에 내려앉는 점들이 검다 그곳은, 새의 부리마..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1.02
종이책 읽기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뇌의 기억 부분에 푸른 빛 닮아가는 건강한 나무의 나이테를 세어 보듯, 한 금씩의 지식을 채우는 일이다. 깊고 얕음을 마다치 않고 흘러가는 산골 물처럼 물의 깊이를 소리 내 읽으며 바다로 떠나는 물소리, 뇌의 깊이에 지식의 알갱이를 저장하는 일도 소리로 기..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1.02
서양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 : 국화과에 속하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 숲의 그늘 같은 곳에 잘 자라며 8월~10에 흰색의 꽃을 피운다. 강한 생명력으로 고유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여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된 귀화식물이다. 순백의 자잘한 꽃들이 모여 피는데 그 모습이 아름다워..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0.31
꽃을 꽂으며 밤마다 내 가슴 위를 날다 유리 수반에서 항해하는 빨간 꽃잎 하나 돌미나리로 담근 물김치 우물만큼 차지면 빨간 꽃잎 하나 긴 알락콩 한줌 청어 두어 마리 오이 서너 개 그리고 아침볕 한 바구니 말끔히 닦은 식탁에 쏟아놓으면 오색 꽃잎으로 차려지는 내 아침상 - 오현정, 시 '꽃을 꽂..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0.30
자신에 대한 경이 인간은 높은 산과 깊은 바다, 그리고 별들의 운행에 대해서는 주저 없이 경이로움을 느낀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경이를 느낄 줄 모른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 자연은 경이롭지요. 뭐라 하지 않아도 제 임무를 묵묵히 보여주니까요. 신비롭고 아름답지요. 때로 거대하거나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0.30
동행 건너가거나 건너오거나 두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뒤따라 갈 수도 있고 나란히 갈 수도 있다. 다행이다, 너와 함께여서 - 최연수 시 '동행'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0.27
나를 깁다 거울 속에 꿈틀거리는 날개 같은 것이 한 자루 가득 쉼 없는 쉼을 위해 얼굴을 가리고 있다 어디서부터 마름질이 어긋난 걸까 햇살 바늘이 살갗을 뚫고 들어오며 박음질부터 해댄다 담장 밑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유년의 얇은 천과 날고 싶어 하는 날개가 청춘을 누비며 한 벌 몸뚱이를 ..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0.27
하루하루 허망 됨이 없을 믿음 붙들고 살지요 실망 아니 될 야무진 꿈 붙들고 살지요 목숨 바쳐 사랑해야할 사람들 붙들고 살지요 - 김용호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0.25
층꽃나무 꽃 층꽃나무 : 마편초과의 낙엽아관목. 꽃은 여름에 피고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이삭이 잎겨드랑이에 많이 모여 달리면서 층층이지므로 층꽃나무라는 이름이 생겼다. 꽃은 연한 자줏빛이지만 연한 분홍색과 흰빛을 띠기도 한다. 층꽃 공원 모퉁이 보랏빛 층꽃 층층이 꽃으로 쌓은 향기로..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