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았습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 위지안 사랑도 학습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는 어느 분의 글을 읽었습니다. 사랑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사랑을 듬뿍 받아보지 못해서 망설이신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나의 사랑을 확인할 지금, 조금이라도 나누어주고 함께 기뻐하고 아파하는 것입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24
봄 봄 봄 봄 봄 봄 뭉쳐 있던 찬바람 눈 부신 햇살이 살살 비벼 풀어주니 사륵사륵 봄 향기 창가에서 나풀나풀 춤추고 살며시 다가와 어깨 툭툭 건드리는 명주바람 유혹에 뽀송뽀송한 봄 향기 끌어안고 하루를 뒹굴었다. - 류인순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9
별꽃 별꽃 별꽃 : 석죽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전국의 밭이나 길가에 흔하게 자란다. 꽃은 흰색으로 3~4월에 가지끝에 피며 꽃잎은 다섯 장, 수술은 1~7개 암술은 3개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식물 중 하나다. 별꽃 하늘엔 별 지상엔 꽃 누가 이 작은 꽃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이름을 따다가 하나의 이름으로 지었을까 세상에서 가장 흔하지만 눈여겨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밥풀처럼 작디작은 꽃 별꽃을 보며 사는 동안 따뜻한 눈길 한 번 건넨 적 없이 무심히 지나쳐 온 숱한 인연들이 별 같고 꽃 같은 고운 사람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글 - 백승훈 시인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9
눈꺼풀 눈꺼풀 놀라워라! 넌 오늘도 내 생의 하늘을 밀어 올리고, 허공을 번쩍 들어 세상을 열어 볼 수 있도록 하는구나 - 정숙, 시 '눈꺼풀' 일찍 눈이 떠진 날은 하루가 빼곡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어찌나 피곤한지 눈꺼풀을 밀어 올릴 힘조차 없을 때 어쩌면 신체는 이리도 오묘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눈꺼풀을 연다는 건 살아있다는 증거, 오늘도 열심히 뛰어봅니다. 인용글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7
적우심주 적우심주(積羽沈舟) 적우심주(積羽沈舟) : 깃털도 많이 실으면 배가 침몰하게 된다. - 장의 작은 잘못이 큰 잘못이 될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하찮게 여긴 것들이 쌓여서 큰 실수를 만듭니다. 본인은 그게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압니다. 다만, 그것을 알고도 그냥 넘긴 것이 화근입니다. 매사에 차근차근 기초를 다지고 잘못을 바로잡아야 훗날 큰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7
행복한 소통 행복한 소통 행복한 소통은 문화로 소통하고, 감성과 영혼의 언어로 소통하고, 칭찬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 중에서 좋은 행동은 습관이 되면 보다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감성이 충만하며 순백의 영혼에 바탕을 둔 언어로 교류해보세요. 최상의 양념인 칭찬을 얹어서 말이죠. 행복 가득한 소통이 될 것입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3
쓸만한 봄비 쓸만한 봄비 우수 경칩 절기라더니 오랜만에 봄비가 내린다 반짝이던 세월과 한숨이 모여 사륵사륵 허름한 볏짚이엉을 적신다 골을 타고 촉촉이 거품 보듬고 지우는 빗물 처마 끝 얕은 도랑에 한줄기 슬픈 생애를 이어주는 눈물 꽃이 번진다 빈 밥그릇 낙숫물에 갖다 대니 가난한 땟국이 저절로 씻어내려 하얗게 웃는다 참, 쓸만한 봄비! - 박종영 님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3
히어리 히어리 히어리 :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2급의 한국 특산종으로 '송광납판화'라고도 한다. 조록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이른 봄에 피는 종 모양의 꽃이 인상적이다. 히어리 모처럼 약속이 있어 마스크 쓰고 지하철을 탔다가 답답한 숨 참지 못하고 선릉역에 내렸다 가쁜 숨이나 돌릴까 싶어 잠시 찾아든 선릉엔 비가 내리고 비의 간질임에 터져오른 노란 꽃망울들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가씨가 꽃 이름을 묻길래 히어리라고 했더니 놀란 토끼눈을 하고 되묻는다 리얼리really? 글 - 백승훈 시인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1
냄새는 울음이다 냄새는 울음이다 어디서 갓 핀 양란 냄새가 난다 어디서는 지글지글 고기 냄새 여기는 아들 냄새 택배로 받은 입대 옷 어찌 보관할까 코를 박고, 떼어놓고 온 그때를 내 몸이 기억해 낸 걸까 너의 냄새가 내게로 온다 안녕 아들 - 이선애, 시 '냄새는 울음이다' 그때 훅 끼쳐오던 냄새는 슬픔이기도 하고, 그리움이기도 해서 지금까지 그 냄새를 기억하는 것이지요. 후각 이상의 작용을 하는 냄새. 가까운 이의 냄새는 그래서 아련함이기도 합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0
앙금택목 양금택목(良禽擇木) 양금택목(良禽擇木) : 현명한 새는 좋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친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을 가려서 섬긴다는 뜻. "현명한 새는 좋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친다. 나무가 새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춘추좌씨전에 기록된 공자의 말입니다. 내 재능을 알아주고, 아껴주는 이를 위해 일한다는 건 행복합니다. 기꺼이 나를 바쳐 일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2020.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