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변경 책상이 밥상을 받았다 일가족 상 드신다 옹기종기 흐뭇한 상의 내력 개다리소반, 겸상, 두레상 상에 굶주린 자 모두 우리 집으로 오시라 소박한 한 상 뚝딱 차려낼 수 있다 버드나무 소박한 책상 물결무늬 나뭇결이 치어 떼를 풀어놓았다 이파리가 다 상장이다 바람이 밥상머리에 앉아 책을 줄줄 읽자 밥이 술술 잘 넘어갔다 - 전다형, 시 ‘용도변경’ 흐뭇한 상의 내력. 생각도 용도를 변경해야만 즐겁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용도변경, 내일도 그리 즐거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