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1943

무엇이 행복을 결정하는가?

무엇이 행복을 결정하는가?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정신과 로버트 월딩어 교수는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지 알기위해 1938년부터 75년간 남성 724명의 인생을 추적 연구해왔다. 연구결과 행복은 부나 성공, 명예, 혹은 열심히 노력하는 데 있지 않았다. 바로 ‘좋은 관계’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조사 시작 때 대상자들의 삶의 목표는 대부분 부와 명예였다. 하지만 이들이 50세 이후에 이르렀을 때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의 조건으로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50세때 관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80세때 가장 건강했다. 가장 행복한 삶을 산 사람들은 그들이 의지할 가족과 친구와 공동체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 중에서

국수나무 꽃

국수나무 꽃 ​ 국수나무 : 장미과의 낙엽관목으로 산지에서 자란다.키는 1~2m 정도이고 5∼6월에 지름 4∼5mm의 연한 노란색 꽃이 새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 국수나무 꽃 ​산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에게 가까이에 사람이 산다고 넌지시 일러주는 국수나무 꽃 그래서일까 숲길을 걷다가 국수나무 꽃을 보면 이웃사람이라도 만난듯 반갑기 그지없다 중심에서 밀려나 숲 가장자리 사람의 마을 경계에 살면서도 길잃은 이에게 이정표가 되어주는 마음 따순 국수나무 꽃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소라의 침묵

소라의 침묵 문어가 소라의 살을 모두 먹었을 때 소라의 몸에선 파도 소리가 났다. 껍데기 타고 든 바람 속에서 바다의 소리는 허공에 핀 노래. 싱싱했던 소금기와 국화꽃 지고 소라는 동심원을 열고 별 속으로 껍데기를 풀어 해변을 오가는 조약돌 사이에서 알알이 깨어졌다. 소라가 해안선에 묻힌 날 꽃이 내려왔다. 육각의 셀 수 없는 눈꽃. 빈, 소라가 껍데기를 벗고 고요와 만나는 겨울이었다. - 최동문, 시 '소라의 침묵' 나를 비우고 조용히 들여다보는 시간. 비로소 내가 보이는 시간입니다. 소란 속에서는 볼 수 없는 소리, 결코 들을 수 없는 소리. 가끔은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 능력에서 조금 더

내 능력에서 조금 더 남들보다 잘하려고 고민하지 말라.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쓰는 게 더 중요하다. - 윌리엄 포크너 보폭을 넓히라는 조언을 듣습니다. 그러나 그 보폭은 남의 걸음에 맞춘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에서 좀 더 넓힌 걸음.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내 능력에서 조금 더 애쓰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습니다.

독서

독서 읽는 만큼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독서를 통해 물미가 트이고 세상을 알게 되니 이때 세상이 얼마나 달라져 보이겠는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독서를 통하여 기존의 익숙한 것들을 버리는 동시에 새로운 것을 얻고 이 과정을 통해 先체험자들과 행복한 소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 중에서 책에는 삶을 풍부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지식과 지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인류의 영원한 멘토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단 독서를 시작하십시오. 시작하는 순간부터 세상이 달라 보일 것입니다.

딸기를 먹다

딸기를 먹다 아침 식탁에서 색감이 발랄하고 감미로운 딸기를 먹는다. 한 개를 집어 먹을 때마다 몸에 촘촘히 박혀 있는 붉은 눈들이 누구네 이별처럼 애처롭다. 씹을 때 똑똑 나는 소리는 젊은날 더 높은곳을 향해 오르던 발자국 소리다 넘어가는 달콤한 육즙은 쓸쓸한 눈물이다. 망설이지 않고 숙주(宿主)의 몸속으로 녹아 들며 승자가 되려는 눈물겨운 모험은 숙명이다. 손가락 끝에 물든 붉은 반점 하나, 슬픈 딸기의 눈물을 잊지 말라는 아픔의 흔적이다 지나친 섭생을 그만하라는 경계의 부적이다. 그래도 붉고 탐스러운 딸기의 둥근 가슴으로 자꾸 손이 가는 나는 누구인가? 붉은색의 열정을 탐하는 끝없는 미각의 욕망으로 딸기의 눈물을 삼키는 동안, 섭생의 이유를 전하는 딸기 한 접시가 상위에서 으뜸이다. - 박종영 님

붉은 아카시아

붉은 아카시아 ​ 붉은 아카시아 : 스페인에서 미국 아카시아를 관상용으로 개량한 수종으로 기존 아까시아나무보다 가시가 적다. ​ 붉은 아카시아 ​산책길에서 꽃 향기에 이끌려 다가서다가 붉은 아카시아 꽃을 보았다 초록잎 사이로 붉은 꽃송이를 내어 단 아카시아 꽃이 신기하여 한참을 바라보다가 슬며시 꽃 향기를 맡아 보았다 꽃 색깔은 달라도 분명 아카시아 향기다 색깔은 달라도 같은 향기를 풀어놓는 붉은 아카시아 꽃을 보며 꽃은 색이 아니라 향기로 말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그때 그 나비는

그때 그 나비는 시집 한 권을 서서 다 읽는 동안 뒤쪽 낮은 의자에서 나비들이 소근거린다 나의 숨소리는 마지막 행간을 더듬는다 나비들이 읽고 있는 책이 궁금하다 반세기쯤 젊은 꽃으로 나비를 불러본다 청년의 어깨에 기댄 그녀, 긴 생머리에 살굿빛 양볼 슬몃 온몸 붉어지는 봄이다 시간이 훔쳐간 아스라한 분홍빛 누워있던 저린 글자가 시집 속에서 뛰어나온다 저 나비의 흰 날개에서 한 송이 꽃이 된 봄날이다 - 오현정, 시 '그때 그 나비는' 젊은 한 쌍을 훔쳐보며 내 젊은 시절을 회상합니다. 나는 꽃이었으며 나비였으며, 또한 그 무엇이었습니다. 그 봄날은 지났지만, 여전히 반복해 오고 가는 짧은 봄입니다. 여전히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지만, 마음은 어쩔 수 없는 늦봄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할 때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할 때 사람이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할 때 행복은 자연히 따라온다. 무슨 일이든 지금 하는 일에 몰두하라. 그것이 위대한 일인지 아닌지는 생각하지 말고, 방을 청소할 때는 완전히 청소에 몰두하고, 요리할 때는 거기에만 몰두하라. - 라즈니쉬 이것저것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그러나 한계는 있어서,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은 드문 듯 합니다. 대충대충, 적당히 하는 것보다 하나를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하찮은 것도 완전해야 이루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