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1943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자꾸 덧나는 건 누군가 그 안을 오래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건드리지 않아도 아프다 - 김정수, 시 '너도바람꽃' 흰 꽃잎이 벙글기까지 숱하게 바람을 맞았겠지요. 눈 속에서 스스로 제 몸을 녹였겠지요. 더위에 열매를 맺음은 상처를 견디며 계절을 건넜다는 것. 홀로 아팠을 세상의 모든 것들을 위하여 잠시 손을 모읍니다.

나의 능력은 끝이 없다

나의 능력은 끝이 없다 탁월한 인물의 특성 중 하나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을 자기 자신, 즉 자신이 과거에 이룬 성취와 미래의 가능성 하고만 비교한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나는 나를 잘 알면서도 때로 모를 때가 있습니다. 내 능력의 끝이 어디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것. 나의 능력을 비하하고, 나의 노력을 등한시하며 나를 최소한의 나로 가두어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의 능력은 끝도 없으며 불가능하다고 믿은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는 것, 그것을 위해 끝없이 나아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슬비 이론

이슬비 이론 평소에는 그저 흔하고 존재감을 거의 느끼지 못 하는 공기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 입니다. 이슬비도 그러합니다. 이슬비는 거부감 없이 비를 즐기게 하고 부지불식간에 즐기는 이들을 속까지 행복감에 젖게 만듭니다. [사색의향기] 회원 간 관계를 이슬비 같다고 합니다. 짐작컨대 회원 서로 간 경계하지 않고 어울려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피하지도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 중에서 [사색의향기]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복한 문화 나눔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 행복하게 살게끔 함께 하는 분들을 이슬비에 속까지 젖듯 서서히 그리고 저절로 변화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접시꽃

접시꽃 ​ 접시꽃 : 아욱과의 여러해살이풀로 1m~3m까지 자라며 6월에서 8월까지 흰색,적색, 홍자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운다. ​ 접시꽃​ 천변을 걷다가 나무 그늘에 앉아 물가에 우뚝 선 접시꽃을 봅니다 유월의 따가운 햇살도 아랑곳 하지 않고 눈부시게 피어난 접시꽃 내게도 한때 그런 시절이 있었지요 강물처럼 흘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달걀 한 개로부터

달걀 한 개로부터 흔히 중심과 변두리를 노른자와 흰자에 비유한다. 그러나 어느 쪽이 더 귀하거나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른자와 흰자가 잘 섞일 때 달걀말이가 되듯 조화로운 배합이 좋은 음식을 만든다. 주변이 없으면 중심도 없다. 사람들은 언저리보다 중심에 더 주목하지만, 언저리를 생각하지 못하는 중심은 표적을 잃어버리듯 허울뿐이다. 중심에서 떨어져 주변을 살피고, 어긋나게도 보고, 때로는 느긋하게 기다리며 일이 돌아가는 형편도 파악해야 한다. 중심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말은, 그곳이 어디든 줏대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 최장순, 수필 '달걀 한 개로부터' 달걀 한 개로부터 얻는 철학입니다. 중심과 언저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배합을 배웁니다.

시원한 물 한잔처럼

시원한 물 한잔처럼 물은 모든 자연을 움직이는 힘이다. - 레오나르도다빈치 물은 생존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어느 자원보다 소중합니다. 아직 심각성을 모르지만 곳곳에서는 이미 물을 둘러싼 분쟁이 심각하게 진행 중입니다.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물이 꿀맛입니다. 타들어 가는 속을 달래줄 시원한 물 한잔처럼 서로에게 상쾌하게 다가가야겠습니다.

꼬드김의 미학

꼬드김의 미학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영국의 저명한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익히 알려진 대로 익살 또는 독설로 유명합니다. 그는 또한 삶에 대한 많은 명언을 남긴 바 있는데 "인간에게 두 가지 비극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나는 세상만사가 자기 소원대로 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되는 비극이요, 다른 하나는 자기 소원대로 이루어지는 데에서 오는 비극이라고 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자의대로 이루어진다 하여 다 행복한 것은 아니고 타의에 의해 잘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타의에 의해 잘 될 수 있으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선의의 '꼬드김'입니다. 행복한 일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자고 꼬드기는 것은 삶의 비극을 예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삶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일을 혼자서 감당하기는 매우 어렵습니..

장미 곁에서

장미 곁에서 진분홍 유월의 장미가 이웃집 담장을 기웃거린다 고향에 두고 온 그리움이거나 이별 뒤에 찾아온 사람 냄새를 잊지 못하는 것처럼, 타락한 향수 냄새로 달려드는 유월의 장미, 뾰쪽한 가시 들고 섬세하게 가슴을 후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별을 잊은 지 오래여서 가시에 찔려서라도 절실한 사랑 얘기가 듣고 싶은 장미 곁에서, 유월이 뭉클하게 더운 시간을 보채는데 오늘은 그 알싸한 향기가 소중한 것이다. - 박종영 님

초롱꽃

초롱꽃 ​ 초롱꽃 :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40~ 100cm 정도로 크고 6~8월 사이에 흰색, 혹은 홍자색 바탕에 짙은 반점이 있는 초롱 모양의 꽃이 핀다. 주로 관상용으로 키운다. ​ 초롱꽃 ​고향집 마당가에 곱게 핀 초롱꽃​ 누구를 마중하려 초롱 들고 나왔을까​ 초롱초롱 빛나는 샛별을 기다리나​ 밤마다 초롱불 밝히고 나를 기다리던 어머니 닮은 초롱꽃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