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1943

새에게 물어봐

새에게 물어봐 새는 날 수 있으니 인간보다 낫지 새는 어디든 갈 수 있으니 또 그렇지 새는 노래하며 즐겁지 새는 골머리를 썩이는 일이 없지 새는 빈손으로도 잘 살지 새는 질기게 미워하지 않지 새는 전쟁을 안 하지 새는 스스로 짝을 찾지 새는 늘 자연 속에서 살지 새는 하늘과 가까이 있지 새가 부럽다고 했던 어머니 새보다 머리가 훨씬 더 큰 인간이, 왕관을 쓴 호모사피엔스가, 새대가리를 부러워하여 - 양수덕, 시 '새에게 물어봐' 노래하며 즐겁고, 빈손으로 잘 살고, 질기게 미워하지 않는다면 모든 걱정도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감정이란 수시로 변하여서, 스스로 아파하고 고민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잘 놀다는 것

잘 논다는 것 잘 논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누구와 더불어 노느냐'가 보다 더 중요하다. - 중에서 누구나 ‘일이 취미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곤 합니다.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그저 좋은 취미를 함께하는 사람들과 소통과 공감을 공유함으로써 수평적 관계를 도모하는 것은 삶의 행복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관계입니다.

땅비싸리꽃

땅비싸리꽃 ​ 땅비싸리 : 콩과에 속하는 낙엽반관목으로 전국에 걸쳐 분포하며 키는 1m까지 자라고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촛상꽃차례로 분홍색 꽃이 핀다. ​ 땅비싸리꽃 ​호젓한 산길에서 땅비싸리꽃을 만나면 아침마다 싸리비로 마당을 쓸던 아버지의 굽은 등이 떠오르고 정갈하게 비질한 길을 밟아 물동이 이고 오던 어머니가 그립다 가끔은 볼이 땅비싸리꽃처럼 붉던 수줍음 많던 소꿉친구 순이가 생각나기도 한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모란꽃을 마주하는 아침

모란꽃을 마주하는 아침 나무가 무거울까 봐 꽃은 조금만 살다 가기로 했다 나무가 서있는 힘 보이지 않는 그리움이 초록을 감싸는 아침 커피 한잔해야겠다 - 최인숙, 시 '모란꽃을 마주하는 아침' 누군가를 생각하는 힘, 배려하는 힘으로 세상은 어김없이 잘 돌아갑니다. 미물에서도 큰 가르침을 배우는 6월의 어느 날입니다.

방향성

방향성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마차를 만났습니다. 너무나 다리가 아파서 태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부는 기꺼이 태워 주었습니다. 나그네가 마부에게 물었습니다. "여기서 예루살렘까지 얼마나 먼가요?" 마부가 답했습니다. "이 정도 속도라면 30분 정도 걸리지요." 나그네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잠시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30분 정도 지났습니다. "예루살렘에 다 왔나요?" 마부가 말했습니다. "여기서 1시간 거리입니다." "아니 아까 30분 거리라고 했는데, 그새 30분이 지났잖아요." 마부가 말했습니다. "이 마차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마차입니다." - 탈무드 아시는 것처럼 우리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후반기 인생에서는 우리가 걸어가는 이정표가 방향을 잘 알려주고 있는 지를 서로 간에 체크하고 ..

어울려 산다는 것

어울려 산다는 것 늘어진 버드나무 이파리들이 바람과 함께 둥글게 뒤척이고 있다. 강물도 혼자 있지 않고 햇빛과 함께 어울리면서 흐르고 있다. 풀리지 않는 문제를 혼자 풀어서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풀어서 함께 가는 인생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강둑에 늘어선 잔 풀들도 부지런히 햇살을 일구어 노루 사슴들이 모여올 곳을 마련하고 있다. - 송성헌 님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 남들보다 잘하려고 고민하지 말라. 때로는, 살아있는 것조차도 용기가 될 때가 있다. - 세네카 요즘의 일상을 겪으며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용기이자 자신감임을 깨닫습니다. 내가 규칙을 준수해 살아야 하고 너를 위해 내가 지켜야만 하고 그래야만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것. 살아있다는 것, 그것만큼 대단한 것은 없습니다. 서로가 존재하기에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