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좋은생각(인용글) 1943

나로 인한 나의 미움

나로 인한 나의 미움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건 바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앉은 그 무엇을 미워하는 것이다. - 헤르만 헤세 까닭 없이 밉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원인을 들여다보면, 그 미움의 이유가 있습니다. 상대의 잘못일 때도 있지만, 나로 인한 나의 미움이기도 합니다.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방법이 필요할 테지요. 물론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건 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다움을 찾아가는 길, 인문학

사람다움을 찾아가는 길, 인문학 훌륭하게, 아름답게, 올바르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소크라테스 인문학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인간성, 인간적인 것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단순히 옛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도리, 상식, 예의를 다시 돌아보자는 것이다. 문학, 사상, 철학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나날이 커져가는 인문학의 중요성은 제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변혁의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문학이 가지고 있는 인간 본연의 가치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 중에서 사색의향기의 존재의 이유는 사색을 통해 깨달은 삶에 대한 보편적 가치들이 향기로 널리 퍼져 그 속에 담긴 뜻이 구현되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

겨울나무의 고독

겨울나무의 고독 나무는 지난 시절을 잊어버린 걸까 아니면 가지마다 달린 푸른 잎들의 아우성을 귀찮아 잎들을 훌훌 털어버린 지금 겨울에 홀가분히 찬바람과 눈을 맞으며 침묵과 고독의 외로운 수행을 꿋꿋이 견디는 걸까 얼마나 많은 절망 속에서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 한 줄기 희미한 빛을 따라 희망을 버리지 않고 눈 내리는 깊은 산길에서 눈가에 미소를 잃지 않고 명상 속에서 저 먼 세계를 꿈꾸는 걸까 알 수 없는 겨울나무의 마음은 작은 새들이 먼저 알아보고 겨울 끝에 외로운 가지에 앉아 친구를 부르는 노래를 할 때 나무는 다시 여름 산길에서 나그네의 지친 영혼에 새로운 푸름을 드리운다 - 백원순 님

매화

매화 ​ 매화 :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린다.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은 매우 향기가 그윽하다. 꽃색에 따라 백매, 청매,홍매로 불린다. 청매화차 외로움이 뼛속까지 스미었을까 봄날의 몸살끼처럼 온 몸이 으스스 떨려오는 새벽 한기 밀어내려 차를 마신다 푸른 찻잔 속에서 화들짝 놀라 피어나는 청매화 두 송이 방안 가득 은은히 번지던 차고 매운 향기 사랑이란 잠시 찻잔 속에 피었다 지는 청매화 같다던 당신 말씀을 떠올리네 추억은 꽃차를 마시듯 두고두고 그 향기를 음미하는 일이라고 청매화차로 가슴을 쓸어내리고 홀로 향기로운 꽃그늘 속을 서성이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미안하다. 무엇이든 너에게 주고 싶은데. 내게 남은 것이라곤 늙어빠진 나무 밑동뿐이야. 미안해.” 나무가 말하자 늙은 남자는 ‘내게 필요한 것은 없어. 앉아 쉴 자리만 있으면 좋겠어.” 대답했습니다. “앉아 쉬기에는 늙은 나무밑동보다 더 좋은 곳은 없지. 이리 와서 앉아 푹 쉬도록 해.” 남자는 시키는 대로 나무밑동에 걸쳐 앉았습니다.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 쉘 실버스타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한 그루의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나무는 그 소년이 청년이 되고 중년이 되고 노인이 될 때까지 자기의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합니다. 그리고도 마지막 그를 위해 쉴 자리를 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 합니다. 혹, 사랑을 받으려고만 하시지는 않으셨..

또 오늘

몸도 마음도 지쳐 누가 툭 건드리면 쓰러져 일어나지 못할 것 같은 너덜너덜 해진 내 삶에 다시 찾은 새벽은 빛은 꺼져 가는 심장을 뛰게 하고 고운 햇살은 포근하게 감싸며 다시 힘을 내라합니다. 이런 세상도 겪고 저런 세상도 겪으며 그게 사는 거라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없으니 그 잣대에 흔들리지 말자고! 내일은 어떤 빛깔의 해가 떠오를지 기다리며 하루를 만나고 그렇게 보냅니다. - 선미숙 님

두메양귀비

두메양귀비 :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높은산 고지대에 살며 7~8월에 노란색을 띤 흰색꽃이 핀다. ​ 두메 양귀비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서 피는 두메양귀비는 해 밝은 날엔 활짝 꽃잎을 열고 흐린 날엔 서둘러 꽃잎을 닫는다 세찬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얼른 고개를 돌려 바람을 등 지고 바람에 몸을 맡기고 사나운 바람의 심술을 견딘다 어쩌다 내가 등을 보인이더라도도 그대, 부디 슬퍼마시라 나는 다만 그대의 바람을 견딜 뿐이니 글.사진 - 백승훈 시인